세월목 본문 세월목 이번 참사도 지금껏 봐 왔던 대로 세월이 지나면 또 잊혀지겠지요?.. 그래서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 교회 화단에 나무를 한 그루 심었습니다. 우리가 라일락으로 부르고 있는 '서양수수꽃다리'입니다. 라일락의 꽃말은 친구의 사랑, 우정, 우애입니다. 차디찬 물이 엄습해 오는 그 무서운 순간에 친구들끼리 꼭 붙들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또 다시 가슴이 미여집니다. 하얀 꽃이 필지 보라색 꽃이 필지 잘 모르겠으나 라일락 꽃이 필 때면 나는 죽어간 이들을 추모할 겁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 나무의 이름을 '세월목'이라 붙였습니다... 나무를 심든 그대들 가슴에 추모비를 세우든 이 끔찍한 일을 결코 잊지 맙시다! 이신일 조회 2,431회 2014-04-22 14:45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수레국화 14.05.08 다음글 삼색 제비꽃 1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