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말씀

우리가 사랑하는 감리교회가 1년이 넘도록 커다란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의 거룩한 권위와 영적 지도력이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허물이요 책임입니다. 하지만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신뢰하며 다시금 용기를 냅니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감리교회의 거듭남이 일어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그동안 감리교사태 해결을 위한 수많은 노력과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아니,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이해와 입장을 내려놓고 ‘오직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감리교사태는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분이 지셨던 화해와 희생의 십자가를 감당하는 가운데 비로소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지난 6월, 우리 모두는 제1차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로 모여 ‘회개와 자정’을 위한 간절한 눈물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제 다시 ‘변화화 갱신’을 위한 2차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를 개최합니다. 전국의 감리교회 동역자 여러분, 함께 모여 감리교회의 근본적 변화와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갑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일시: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낮 12시부터
 장소: 정동제일교회
 대상: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속한 모든 목회자
 ※ 초대장 및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