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진주지방회
맨드라미

본문


비름과(―科 Amaranth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붉은색이 도는 줄기는 곧추 자라며 키가 90㎝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며 잎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넓적한 꽃대 위에 수많은 잔 꽃들이 빽빽하게 무리지어 핀다.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생김새가 닭 벼슬처럼 보여 흔히 계관화(鷄冠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 색은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이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붉은색·노란색·흰색 등이다. 꽃은 5장의 꽃 덮이조각과 5개의 수술 및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술의 밑은 모두 합쳐져 있다. 열매는 동그랗게 익으며 뚜껑처럼 옆으로 갈라지면서 검정색 씨들이 밖으로 나온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씨와 꽃을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하며 내장출혈 치료에 쓰기도 한다. 아시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관상식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널리 심고 있다. 개맨드라미(C.argentea)는 맨드라미와 비슷하나 꽃자루가 있으며 꽃의 길이가 1㎝에 달하는데, 이런 점에서 꽃자루가 없으며 꽃의 길이가 4㎜밖에 안 되는 맨드라미와 구분된다.

맨드라미에 대한 사전적 정의입니다. 어느 틈엔가 주인 없는 화분에 자리를 틀고서 주인 행세를 합니다. 서 있는 모습이 제법 당당해보입니다. 바람에 기울어져 있는 것을 벽돌 받쳐 바로 잡아주고 흙을 돋우어주었더니, 고마웠는지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그런 인사로는 모자란다 생각했는지 바라볼 때마다 예쁜 모습으로 반겨 맞아줍니다. 사람이 있든 없든, 햇볕이 뜨겁든 비바람이 몰아치든 자신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주는 맨드라미는 우리 곁에 늘 그렇게 서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켜내며 할 일을 충실히 한다는 것, 오곡이 익어가는 계절을 맞아 우리가 되찾아야할 미덕이 아니겠습니까?

맨 : 맨손으로 일어선 맨드라미야 / 드 : 드높게 서 있진 못해도 / 라 : 라일락 향기만은 못해도 / 미 : 미소 지으며 서 있는 네 모습이 반갑구나!

그래요. 우리 사람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도리(道理)인 것을요.

이신일 조회 5,890회 2010-09-16 09:38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