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환경선교위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진주지방회
바래봉에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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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날씨는 흐렸지만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지리산 서북능선 정령치휴게소에서 바래봉,그리고 운봉 철쭉군락지로 하산하는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운봉들녘을 지날때마다, 철쭉제를보러 올때마다 저 능선을 올라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오르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네 분의 목사님과 한 분의 사모님, 6명이 함께 산행, 걷는 속도가 달라 나뉘어져 걸었지만 모두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전체 약 14km, 다섯시간 소요. 능선 왼쪽 건너편으로 천왕봉으로 가는 남부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추천하고 싶은 코스.

날은 흐렸으나 구름과 안개가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었고, 철쭉은 거의 졌으나 다른 꽃들이 반겨줬고,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흐르는 땀을 씻겨주고, 바래봉 바로 아래 1.100고지에서 솟는 시원한 샘물로 목을축이고, 지저귀는 새소리 벗삼아 능선을 걸었습니다.

이날 혜성처럼 등장한 세분의 아마추어 등산가들이 계시네요. 산행전부터 짐될까 걱정하셨는데 오히려 앞서 잘 가시고 완주하셨네요. 김정환목사님과 사모님, 류광은 목사님이시네요.
분기별로 산행하자고 부추기시는데 이제 산행 맛을 톡톡히 보신 것 같았습니다.
환경위원회에서 잘 상의해 보겠습니다.

안가신 분들은 나중에 기회되시면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지방행사로 인해 오월 중순이후 철쭉이 이쁠 때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남부능선 종주와는 다른 맛, 언제 친한 벗과 함께 도시락싸들고 다시 올라 샘물가 시원한 구상나무 아래에서 망중한을 즐겨야지..하는 바램이 들더군요.
정령치 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바래봉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산행이 훨씬 수월합니다.
지리산 서북능선 전체구간인 성삼재에서 만복대,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도 하루 코스로 좋습니다.
산행에 동행해 주신 주님과 함께 해주신 전날 일정으로 피곤하신데도 참여해 주신 환경선교위 위원장이신 이영기 목사님, 김성률 목사님, 김정환목사님과 사모님, 류광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 능선 산행은 작년가을이후 오랜만이어서인지 왼쪽 무릅에 충격,내려올때 힘들었는데 지금도 시큰시큰거리네요.

바래봉에서 바라본 고리봉과 세걸산.
다른 사진은 사진자료실에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은 정보통신님에 의해 2013-04-22 00:00:15 환경선교위원회에서 복사 됨]
노재화 조회 2,929회 2012-06-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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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정환님의 댓글

김정환 작성일 |
총무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제 아내가 무척이나 행복해 하더군요.
류광은 목사님은 지리산에 다녀왔다고 기운(성령?)이 충만하여 다음에는 천왕봉, 그다음에는
한라산, 그리고 백두산까지 바라보고 있더군요.^*^

이영기님의 댓글

이영기 작성일 |
지난 주일 오후예배 마치고 너무 기운이 없어서 링거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남선교회 회원들과 월아산을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에 지리산을 갈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습니다. 같이 가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면 어떻게 하나 싶은 심정이었고요.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산행이 나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너무도 좋은 코스였습니다. 염려했던 무릎 아픔도 없고, 근육통도 없고... 다음 날 자고 나면 여기 저기 아플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개운합니다. 참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함께 간 사람들 모두 자주 등산을 하자고 할 수밖에 없는... 노재화목사님, 함게 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빨리 따라붙지 못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