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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진주지방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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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립니다.

1999년 3월 17일 천지교회를 개척하고 지방에 온지가 어제같은데, 내일 새로운 부임지로 이사하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교회개척당시 감리사로 계셔서부터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권영화목사님께 감사하고, 이후에 선교부총무하시다가 감리사를 이어받아 개척하여 봉헌때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던 안영명목사님, 병아리 전도사를 언제나 따스하게 챙겨주신 김성환목사님, 지방 어르신으로 배울게 많으신 이영기목사님, 항상 건강한 목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도전을 주시고 친형이상으로 사랑을 주신 백용현 목사님과 정만영목사님, 한성훈 목사님, 여승훈 목사님, 지리산의 맑은 공기처럼 뵐때마다 좋았던 김성률목사님 그리고 천지교회 그 한구석에서 집사람과 어찌할바 몰라 전화하면 언제나 달려와 도움과 어려움을 들어주셨던 정진근목사님과 젊은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는 흔하디 흔한 말한마디 하고 떠나갑니다.

앞뒤안가리고 목회한답시고 우쭐대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한번의 시련과 몇번의 연단을 통해서 이제는 정말 좋은 목사가 되라며 일깨우게 해준 하나님과 진주지방에 감사드립니다.

만12년간의 인연은 잊혀질 수 없는 것일겁니다. 광야에 나온 심정으로 지난 몇개월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매일매일 성경을 주석하면서 언제나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나를 부르신 부르심에 초심을 잃지 않고, 한목숨 나를 살려주신 주님앞에 게으른 종이 되지 않도록 결심하며 내일 또한 새로운 목회지로 갈려고 합니다.

축구때문인지(?) 열심히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자 하셨던 김병기 감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기도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지난 시절동안 축구를 별로 잘하지도 못하는데, 감독이라고 어쭙잖은 실력을 믿고 잘 따라와주신 교역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진해에 오시면 꼭 들러주십시요.

너무 좋은 곳이지만 하란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브라함이 생각이 납니다.
이곳이 머물고 싶은 축복의 지방이고 교회였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떠나갑니다.
다시 돌아올것만같은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다시 보고 싶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교회 좋은 지방으로 좋은 소식만이 들려오길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이진현 조회 6,488회 2011-03-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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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영기님의 댓글

이영기 작성일 |
그렇지 않아도 늘 걱정했는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주지방이 좋은 목사님와 사모님을 끝내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건강하시고,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주님께서 지혜와 능력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김성환님의 댓글

김성환 작성일 |
좋은 임지에 부름받아 가신다니 참 감사하군요! 힘든 지방에 와서 함께 동거동락하였던 목사님을 보내는 입장에서는 좀 안타깝지만 같이 하였던 지난 시간들이 참 행복했습니다. 어디를 가시든지 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두 아이들! 선린이와 한음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위하여 기도할께요!! 여호와닛시!!

김정환님의 댓글

김정환 작성일 |
함께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군요. 하지만 가까이 가신다니 위로가 됩니다. 자주는 몰라도 가끔은 뵐 수가 있겠군요^^

김길식님의 댓글

김길식 작성일 |
이제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는 날이 많아지겠네요... ㅋㅋ 늘 건강하시고요...

노재화님의 댓글

노재화 작성일 |
이렇게 가시니 아쉽네요. 여기서 함께 동역할 수 있게 기도했는데..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해군사령부와 마산중앙에 동기가 있어요. 겸사겸사 연락드리죠..

정진근님의 댓글

정진근 작성일 |
미천에서 개척 당시부터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였는데 가시게 되니 많이 섭섭하네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가끔씩은 만날 수가 있겠죠. 주님의 인도하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김동훈님의 댓글

김동훈 작성일 |
목사님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어디에 계시던 헤어짐이 아니라 연합함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자주 연락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생명다해 목회하길 원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잘 아실 것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